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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26일 경제] 주말 앞둔 금융시장, 연말 랠리 기대감 고조

곰투 2025. 11. 1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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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인 오늘, 한 주를 마감한 국내외 금융시장을 돌아보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 이후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면서,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 모두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특히 4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주간 코스피 3.8% 상승, 개인투자자 순매수 전환

이번 주 코스피 지수는 3.8% 상승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그동안 순매도를 이어왔던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로 전환했다는 것입니다. 개인들은 이번 주에만 2조3천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시장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동학개미들이 다시 돌아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2차전지와 바이오 섹터가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LG화학은 주간 기준 8.5%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6.2% 올랐습니다. 특히 중소형 바이오주들의 상승폭이 컸는데, 임상 3상 결과를 앞둔 기업들을 중심으로 투기적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과도한 단기 상승에 대한 경계심도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미국 빅테크 실적 발표 앞두고 나스닥 신고가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다음 주 예정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입니다. 특히 AI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는데, 엔비디아는 주간 기준 5.3% 상승했습니다.

 

월가의 한 애널리스트는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가 본격적으로 수익으로 연결되는 시점에 도달했다"며 "4분기에도 견고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미국 증시의 훈풍은 다음 주 한국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미 연준의 11월 FOMC 회의를 앞두고 있어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값 0.15% 상승, 전세가도 오름세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5% 상승했습니다. 이는 최근 6개월 중 가장 큰 주간 상승폭으로, 금리 인하와 대출규제 완화가 즉각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노원구와 도봉구 등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지역들도 상승 전환했다는 점이 특징적입니다.

 

전세시장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서울 전셋값은 이번 주 0.08% 올라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세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전세의 월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역세권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전세 매물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고 전했습니다.

환율 1,340원대 진입, 수입물가 부담 완화

원달러 환율이 1,340원대까지 하락하며 원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주말을 앞둔 금요일 마감 시점에 1,345.60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연초 대비 약 60원 하락한 수준입니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수와 무역수지 흑자 지속이 원화 가치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율 하락은 수입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번 주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원 하락했고, 수입 원자재를 사용하는 제조업체들의 원가 부담도 줄어들었습니다. 다만 수출기업들은 환율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어, 정부와 한은의 세심한 시장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삼성·SK 미국 반도체 공장 가동 임박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미국 현지 반도체 공장 완공이 임박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의 시험 가동을 시작했고, SK하이닉스도 인디애나주 공장 건설을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두 공장 모두 내년 상반기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업계 전문가는 "미국 정부의 반도체법(CHIPS Act) 지원금과 세제 혜택을 받으면서 생산원가를 크게 낮출 수 있게 됐다"며 "북미 고객사들과의 공급망도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AI 칩과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지 생산 체제 구축은 시의적절한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국민연금 수익률 8.2%, 해외투자 비중 확대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가 발표한 3분기까지의 누적 수익률이 8.2%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해외주식 투자에서 12.5%의 높은 수익률을 거두며 전체 성과를 견인했습니다. 국민연금은 향후 해외투자 비중을 현재 45%에서 2028년까지 55%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글로벌 분산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면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에는 인도와 베트남 등 신흥시장 투자도 늘리고 있으며, 대체투자 분야에서는 미국과 유럽의 물류센터와 데이터센터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장기적인 연금 재정 안정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K-뷰티 수출 사상 최대, 중국·미국 동시 성장

한국 화장품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1~9월 화장품 수출액이 85억달러를 돌파했고, 연간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입니다. 특히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동시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 주목됩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 브랜드들도 해외에서 선전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K-팝과 K-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K-뷰티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비건 화장품과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5G 가입자 3,500만명 돌파, 6G 개발도 박차

국내 5G 가입자가 3,5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65%가 5G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보급률입니다. 통신 3사는 5G 품질 개선과 커버리지 확대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6G 기술 개발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6G 핵심 기술 개발에 연간 1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으며, 정부도 2028년 세계 최초 6G 상용화를 목표로 대규모 R&D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6G 시대가 열리면 자율주행차, 메타버스, 디지털 트윈 등 차세대 서비스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내주 경제 일정과 전망

다음 주는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기업 실적 공시가 집중되는 중요한 한 주가 될 전망입니다. 월요일에는 한국 10월 무역수지가 발표되고, 화요일에는 미국 3분기 GDP 속보치가 나옵니다. 수요일에는 중국 제조업 PMI가 공개되며, 목요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이 공개됩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효과와 실적 시즌이 맞물리면서 증시는 상승 모멘텀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과 11월 미국 대선을 앞둔 불확실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투자자들은 개별 종목의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을 꼼꼼히 따져보는 선별적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맺음말

이번 주 경제 동향을 종합해보면, 한국 경제가 새로운 성장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신호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통화정책 완화, 증시 상승, 원화 강세, 부동산 회복 등 긍정적인 요인들이 중첩되면서 경제 전반에 활력이 돌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와 K-뷰티 등 주력 산업의 호조세가 지속되고, 5G와 6G 등 미래 먹거리 준비도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입니다.

 

물론 대외 불확실성과 가계부채 문제 등 리스크 요인들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정부와 기업, 개인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이러한 도전들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가오는 한 주도 경제 지표와 시장 동향을 면밀히 살펴보면서 현명한 경제 활동을 이어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