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025년 10월 4일 경제뉴스 - 긴 연휴 속 우리 경제의 현주소

곰투 2025. 10. 14. 15:23
반응형

예년보다 긴 추석 연휴, 수출 지표에 그림자를 드리우다

10월 4일 금요일, 오늘은 추석 연휴가 한창인 시기입니다. 개천절부터 시작된 긴 연휴는 많은 사람들에게 휴식의 시간을 선사했지만, 우리 경제에는 조금 다른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아침에 경제뉴스를 확인하다가 관세청 발표 자료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10월 초순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2%나 감소했다는 소식이었거든요.

 

처음에는 '이게 무슨 일이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이야기가 달랐습니다. 올해 추석이 10월 6일로 예년보다 늦어지면서, 개천절, 추석 연휴, 한글날이 모두 한 주에 모여있게 됐어요. 덕분에 10월 3일부터 9일까지 무려 7일간 주식시장도 쉬고, 많은 공장들도 문을 닫았죠. 작년 같은 기간에는 조업일수가 5.5일이었는데, 올해는 3.5일로 2일이나 줄어든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단순히 숫자만 보면 15.2% 감소로 걱정스러워 보이지만, 일평균 수출액으로 따지면 오히려 33.2%나 증가했다는 사실이에요. 이게 무슨 의미냐면, 우리나라의 수출 기반 자체는 여전히 튼튼하다는 뜻입니다. 단지 쉬는 날이 많아서 전체 숫자가 줄어든 것뿐이지, 가동하는 날의 실적은 오히려 좋아졌다는 거죠.

반도체, 여전히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이번 수출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반도체입니다.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 대비 47%나 증가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4.7%로, 작년보다 무려 14.7%포인트나 높아졌습니다. 사실상 우리나라 수출의 3분의 1 이상을 반도체가 책임지고 있는 셈이죠.

 

요즘 AI 붐이 일면서 고성능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잖아요. 특히 데이터센터용 메모리반도체나 AI 칩 수요가 계속 증가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들이 큰 혜택을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지난달에 반도체 관련주에 조금 투자를 했었는데, 이런 뉴스를 보니 왠지 안도가 되더라고요.

 

석유제품 수출도 6.2% 증가하며 선방했습니다. 반도체와 석유제품이 전체 수출 감소폭을 상당 부분 완화시켜준 덕분에, 통계상으로는 마이너스지만 실제 경제 상황은 그렇게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자동차와 IT 부품, 미국 관세에 직격탄

반도체의 선전과는 달리 고전하는 분야도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 관련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승용차 수출이 51.8%나 급감했고, 자동차 부품도 49.1% 감소했습니다.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거죠. 무선통신기기 역시 28.9% 감소했습니다.

 

이런 감소의 주된 원인은 두 가지로 보입니다. 첫째는 역시 조업일수 감소 때문이고, 둘째는 미국의 고율 관세 정책 때문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자국 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각종 관세를 인상하면서, 우리나라 자동차와 부품 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에요.

 

회사 동료 중에 자동차 부품 업체에 다니는 친구가 있는데, 요즘 분위기가 정말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미국 수출 물량이 줄어들면서 생산 라인을 조정하고, 일부는 유럽이나 다른 시장을 개척하려고 동분서주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기업들 입장에서는 정말 힘든 시기인 것 같아요.

환율 급등, 투자자들의 불안감 증폭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원-달러 환율의 급등이었어요. 한국 시장이 쉬는 동안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환율이 치솟더니, 한때 1430원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환율 상승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일본에서는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던 다카이치 의원의 발언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죠. 게다가 유럽의 재정 위기 우려까지 겹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로의 쏠림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개인적으로 해외 주식에 투자를 하고 있는데, 환율이 이렇게 급등하니 환차익 측면에서는 좋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경제 전반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더라고요. 환율이 높아지면 수입 물가가 올라가고, 결국 우리 생활비 부담도 커지니까요. 특히 기름값이나 수입 농산물 가격이 오르면 서민들 생활이 더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연휴 끝나고 맞이할 증시, 어떤 모습일까

오늘이 10월 4일이니, 주말을 지나면 다시 추석 연휴가 이어지고, 10월 10일 금요일에야 비로소 증시가 다시 문을 엽니다. 무려 7일간의 긴 휴장 기간이에요.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이 기간 동안 미국이나 중국 증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 증시는 우리 연휴 기간에도 정상 운영되니까, 만약 미국에서 큰 이슈가 터지면 그 영향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거든요. 특히 미국의 고용 지표나 소비자물가지수 같은 주요 경제 지표가 발표되면, 한국 증시 개장 첫날에 그 영향이 고스란히 반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행히 최근 소식을 보니 10월 10일 증시 재개장 첫날 코스피가 1.73% 상승하며 3611포인트를 기록했다고 하네요. 연휴 기간 동안 쌓였던 불안감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투자자들이 다시 매수에 나선 것 같습니다. 특히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는 소식이 반갑더라고요.

2025년 하반기, 우리 경제의 향방은

이번 10월 초순 수출 지표를 보면서, 우리 경제의 현주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표면적으로는 15.2% 감소라는 좋지 않은 숫자가 나왔지만, 실제로는 일평균 수출이 33.2% 증가하며 기저 체력은 탄탄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첨단 산업의 경쟁력은 여전히 강하고, 이는 앞으로도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핵심 동력이 될 것입니다. 다만 자동차나 전통 제조업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최근 전망에 따르면, 2025년 우리 경제는 0.8%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건설투자 부진이 주된 원인이지만, 민간소비는 금리 하락세와 정부의 소비부양책으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6년에는 1.6%로 성장률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하니, 지금이 저점이고 앞으로는 조금씩 나아질 거라는 기대를 해봅니다.

 

환율 불안과 대외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리스크 요인입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이 언제 다시 불거질지 모르고, 각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우리 같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나라는 더욱 긴장할 수밖에 없죠. 그래도 다행인 것은 우리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개인적인 투자 전략 고민

이런 경제 상황을 보면서 개인 투자자로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이 많아집니다. 반도체주는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 같지만, 이미 많이 올라서 고점인지 아닌지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자동차주는 미국 관세 이슈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환율이 높은 시기에는 수출 기업들이 환차익을 누릴 수 있어서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너무 급격한 환율 변동은 기업 경영에 불확실성을 가중시킵니다. 개인적으로는 당분간 현금 비중을 조금 높게 가져가면서,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보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같은 시기에는 분산투자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한 바구니에 계란을 다 담지 말라는 격언이 괜히 나온 게 아니더라고요. 국내 주식, 해외 주식, 채권, 현금 등을 적절히 섞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마치며

2025년 10월 4일, 추석 연휴 한가운데에서 우리 경제를 돌아봤습니다. 통계 숫자만 보면 걱정스러울 수 있지만, 조금만 깊이 들여다보면 우리 경제의 저력이 여전히 살아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자동차 산업 같은 일부 분야에서의 어려움이나, 환율 불안정성 같은 리스크 요인들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고 하잖아요. 이런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면 더 강한 경제 체질을 만들 수 있을 겁니다. 기업들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정부는 적절한 정책 지원을 하고, 우리 개인들은 현명하게 소비하고 투자한다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가면, 우리 경제도 다시 활기를 띨 것입니다. 10월 10일 증시 재개장과 함께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면, 그동안 쌓였던 에너지가 폭발하듯 쏟아져 나올 것 같습니다. 그때까지 푹 쉬면서 재충전하고, 다시 힘차게 나아갈 준비를 하면 좋겠습니다. 모두 행복한 추석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