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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hares U.S. Medical Devices ETF (IHI) ― “수술실부터 AI 웨어러블까지, 헬스테크 성장에 탑승하는 스마트 패스”

곰투 2025. 6. 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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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한눈에 보기

IHI는 미국 의료기기 섹터를 통째로 추종하는 대표 ETF다. 2025년 6월 6일 기준 순자산은 약 46억 달러로 1년 새 15 % 이상 불어나며 꾸준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주당 NAV는 62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최근 52주 최고가는 65.13달러다.

 

총보수는 0.40 %이며, 2006년 상장 이후 의료기기 산업의 구조적 성장세를 그대로 흡수해 왔다. 미국 의료보험 보급 확대와 고령화 트렌드에 힘입어 장기적으로 S&P500보다 낮은 변동성, 높은 알파를 동시에 보여 왔다는 점이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추종 지수와 구조

IHI가 따르는 기초지수는 Dow Jones U.S. Select Medical Equipment Index다. 인덱스 편입 조건은 시가총액·유동성 요건과 동시에 “의료기기 매출 비중 50 % 이상”을 요구해 테마 순수성을 높였다.

 

시가총액 가중 방식이지만 단일 종목 비중 제한 규정을 통해 치우침을 막는다. 3·6·9·12월 분기 리밸런싱 때는 막 상용화 단계에 오른 로봇수술·스마트 임플란트 기업이 신속히 편입돼, 지수가 기술 변곡점을 놓치지 않고 따라가도록 설계됐다.

주요 편입 종목·섹터 특성

상위 10종목은 Abbott Laboratories, Medtronic, Intuitive Surgical, Stryker, Boston Scientific 등이 차지하며, 상위 비중 합계는 55 % 안팎이다. 이 기업들은 심장 스텐트, 인공관절, 정교한 다빈치 수술 로봇 등 헬스케어 밸류체인 핵심 제품을 공급한다.

 

섹터로 보면 정형외과·심혈관 기기가 전체의 45 %, 진단·이미징 장비 30 %, 최소침습 수술로봇·웨어러블 센서가 15 %를 구성한다. 믹스가 고르게 짜여 있어 특정 질환 분야 규제나 리콜 이슈 발생 시 ETF 차원의 변동성이 완충된다.

 

특히 Intuitive Surgical, Stryker 등 로봇·AI 융합 장비 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이 2021년 대비 두 배 이상 커졌다. 이는 병원 자동화·인력 부족 문제가 심화될수록 ETF 내부 성장엔진이 가속된다는 방증이다.

성장 동력(호재)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가 첫 번째 모멘텀이다. 미국 65세 이상 인구가 2030년 7,3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공관절·심혈관 스텐트 수요가 연간 5 % 이상 성장하고 있다. 이는 Medtronic·Stryker 매출 가이던스를 밀어 올리며 ETF 전체의 톱라인을 견인한다.

 

두 번째는 AI·로봇 수술 확산이다. 2024년 기준 미국 대형 병원 25 % 이상이 다빈치 로봇을 보유했고, 2027년엔 40 %에 육박할 전망이다. 고마진 수술 플랫폼 라이선스 모델 덕분에 Intuitive Surgical의 영업이익률은 35 %를 넘어 ETF 수익률에 강력한 레버리지를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헬스·원격 모니터링이다. 심박 패치·혈당 측정 센서 같은 웨어러블 기기 보험 코드가 빠르게 확장되면서 Abbott의 FreeStyle Libre, Dexcom G7 등 연속혈당 제품군 매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소프트웨어 구독료까지 붙는 구조라 현금 흐름 개선 효과가 뚜렷하다.

리스크 요인

가장 큰 위험은 규제·리콜 리스크다. FDA Class I 리콜이 발생하면 해당 기업 주가가 하루 만에 두 자릿수 하락하기도 한다. 동일가중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대형주 리콜이 나올 경우 ETF 수익률도 단기에 흔들릴 수 있다.

 

또 하나는 환율·매크로 변수다. IHI 편입기업의 해외 매출 비중은 평균 40 %를 넘는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 외화 환산 매출이 역풍을 맞아 EPS 컨센서스가 하향될 가능성이 있다.

투자 전략·포트폴리오 활용 팁

헬스케어 ETF 중에서도 변동성이 낮고 방어적 성격이 강해 ‘코어+위성’ 모델의 코어 헬스케어 포지션으로 쓰기 적합하다. 예컨대 S&P 500 ETF 70 %, IHI 10 %, 나머지를 현금·채권으로 두면 경기 침체 구간에도 매출 탄력성을 유지할 수 있는 균형형 포트폴리오가 완성된다.

헬스케어 혁신과의 연결고리

의료기기 회사들은 제약사만큼 임상·승인 리스크를 안지만 신약 특허 만료와는 달리 플랫폼 잠금 효과를 누리는 경우가 많다. 수술 로봇이나 인공관절 시스템은 장비 판매 후 일회용 소모품·서비스 계약으로 5~10년 이상 고정 매출이 발생한다.

 

또한 “인사이드 아웃” 전략처럼 칩·센서 모듈을 디바이스 내부에 탑재해 데이터 구독료를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확산 중이다. 이는 Stryker·Boston Scientific 같은 기업의 비(非)하드웨어 매출 비중을 높여 ETF의 수익 변동성을 더욱 낮춘다.

 

AI 영상 분석·로봇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가 정식 보험코드로 채택되면, SaaS 고마진 구조가 ETF 전체 마진율을 한 단계 끌어올릴 가능성도 열려 있다.

과거 성과와 배경

IHI는 2010~2024년 연평균 수익률 14 %대를 기록해 같은 기간 S&P 500(≈11 %)을 상회했다. 팬데믹 직후 일시적으로 수술 건수가 급감했음에도 2021년 말 이전 고점을 18개월 만에 회복하며 ‘필수 의료’ 섹터의 회복 탄력성을 입증했다.

 

3년 표준편차가 18.5 %로 기술·바이오 ETF보다 낮고, 3년 베타가 0.94로 시장 변동성을 일정 부분 흡수하는 방어형 성격이 두드러진다.

세제 및 비용 고려

미국 상장 ETF라 매매차익 비과세 장점이 있고, 배당 소득세는 15 % 원천징수 후 한국 배당소득세와 이중과세 조정이 가능하다. 총보수 0.40 %는 헬스케어 테마 ETF 평균(0.60 % 내외)보다 낮은 편이다.

핵심 정리

IHI는 미국 의료기기 생태계를 한 장으로 담아, 고령화·AI 수술·웨어러블 헬스케어 같은 구조적 호재에 레버리지 노출을 제공하는 방어적 성장 ETF다.

 


본 글은 ETF·주식 매매를 통한 특정 기업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작성된 것이 아닙니다. 투자 여부는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의 판단과 책임에 따라 결정되어야 하며, 이 글은 매수·매도에 대한 어떠한 추천도 포함하지 않습니다. 투자 결과로 발생하는 모든 손익은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