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소개
DRVE는 Solactive Autonomous & Electric Vehicles Index를 물리적으로 완전 복제해 추종하는 아일랜드 UCITS ETF입니다. 2021년 7월 런던·밀라노에 상장된 뒤 전기차와 자율주행 붐을 타고 순자산이 7 억 유로를 돌파했습니다. 총보수는 연 0.50 %이며, 배당은 재투자형(Accumulating) 구조이므로 세후 복리 효과를 자연스럽게 누리실 수 있습니다.
편입 기준은 매출 또는 연구개발 비용의 50 % 이상을 EV 파워트레인·배터리·자율주행 센서·고성능 반도체·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에서 창출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 결과 전통 완성차 비중을 낮추면서도 미래 이동 생태계를 실질적으로 구축하는 기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요 편입 종목·섹터 특성
상위 비중에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1위를 노리는 Tesla, 800 V 차량용 SiC 파워모듈을 양산하는 ON Semiconductor, 글로벌 배터리 셀 리더 LG Energy Solution이 자리합니다. 세 종목을 합쳐도 자산의 22 % 수준으로 편중 위험을 효과적으로 완화했습니다.
중위권에는 일본 전장 플랫폼 DENSO, 라이다 센서 선두주 Luminar Technologies, 북미 급속 충전 인프라 기업 ChargePoint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파운드리·센서·충전 네트워크가 골고루 섞여 EV·자율주행·인프라 세그먼트의 사이클을 상호 보완하도록 설계된 구성이 특징입니다.
섹터 비중은 정보기술 37 %, 소재 26 %, 산업재 22 %, 소비재(완성차) 15 %이며, 지역은 미국 48 %, 한국 15 %, 일본 11 %, 유럽 18 %, 기타 8 %로 달러·원·엔·유로 노출을 분산해 환 변동 위험을 완화하고 있습니다.
성장 동력
첫째, 규제·보조금 드라이브입니다. 미국 IRA, EU Fit for 55, 중국 NEV(신에너지 차량) 크레딧 제도가 차량당 최대 7 500달러의 세액공제를 제공하면서 배터리와 전장 부품 장기 공급 계약이 2027년까지 대부분 선점되었습니다. 이는 DRVE 편입 기업들의 수주 잔고를 사상 최고 수준으로 밀어 올렸습니다.
둘째, 반도체 집약도 상승입니다. 레벨 3 자율주행 탑재 차량은 기존 내연기관 대비 5배 이상의 고성능 MCU·센서 BOM(원가)을 요구합니다. SiC·GaN 전력반도체 수요가 배터리 원가 하락폭을 상쇄할 정도로 증가해 파운드리·IDM 기업의 마진 레버리지를 강화합니다.
셋째, 충전·에너지 스택 확장입니다. V2G(Vehicle‑to‑Grid)·배터리 스왑·무선 충전 솔루션이 상용화 단계에 진입하면서 인버터·BMS(배터리 관리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업이 서비스형 구독(SaaS) 모델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반복 매출 기반 CAGR이 두 자릿수를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리스크 요인
첫 번째 위험은 원자재 가격 스윙입니다. 리튬·니켈 급등 시 배터리 제조사의 영업이익률이 압박을 받고, 급락하면 상류 광산·정련사가 타격을 받으므로 가치사슬 양단의 가격 탄력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셔야 합니다.
두 번째로는 경쟁 심화·ASP 하락이 있습니다. 중국 저가 EV 업체들이 유럽·동남아 시장에 진출하면서 글로벌 ASP가 하향 압력을 받을 경우 고PER 성장주의 멀티플 압축이 급격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투자 전략·포트폴리오 활용 팁
DRVE는 변동성이 큰 성장 테마 ETF이지만, 전장 부품과 충전 인프라 비중 덕분에 완성차 종목 단독 투자보다 방어력이 높습니다. ‘MSCI World 80 % + DRVE 10 % + 단기채 10 %’와 같은 코어–위성 배분으로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실 수 있습니다.
투자 타이밍을 잡으실 때에는 글로벌 EV 판매 추이, SiC 웨이퍼 계약 가격, 각국 충전소 설치 속도, 자율주행 규제 완화 일정을 모니터링하시고 분할 매수·차익 실현 전략을 병행하시면 밸류에이션 스윙 국면에서도 초과 수익을 추구하실 수 있습니다.
핵심 정리
DRVE는 배터리·파워 반도체·자율주행 센서·충전 인프라까지 미래 이동 가치사슬을 압축적으로 담은 ETF입니다. 원자재·경쟁 리스크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며 분할 매수·정기 리밸런싱을 수행하신다면, EV·자율주행이 열어 갈 ‘모빌리티 대전환’의 과실을 장기적으로 포트폴리오에 편입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본 글은 ETF·주식 매매를 통한 특정 기업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작성된 것이 아닙니다. 투자 여부는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의 판단과 책임에 따라 결정되어야 하며, 이 글은 매수·매도에 대한 어떠한 추천도 포함하지 않습니다. 투자 결과로 발생하는 모든 손익은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