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한눈에 보기
Invesco Solar ETF, 티커 TAN, 은 전 세계 태양광 산업 전반에 분산 투자하는 대표 테마형 상장지수펀드다. 2025년 5월 말 기준 순자산은 약 6억 달러 수준이며 일 평균 거래대금이 100만 주 안팎을 유지해 체결 유동성이 양호하다.
총보수는 0.71 %로 대체에너지 테마 ETF 평균대에 자리한다. 개인 투자자가 폴리실리콘 가격, 인버터 기술, 패널 효율 같은 세부 이슈를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태양광 밸류체인”을 한 장으로 엮어 담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추종 지수와 구조
TAN이 추종하는 지수는 MAC Global Solar Energy Index다. 이 지수는 매출이나 연구·설비투자의 절반 이상을 태양광 사업에서 올리는 회사를 선별해 편입한다.
종목은 시가총액 가중을 기본으로 하되 단일 비중을 8 %로 묶어 초대형주의 쏠림을 억제한다. 분기 리밸런싱을 통해 새로 상장된 인버터·저장장치·추적 시스템 기업이 비교적 빠르게 편입되며, 지수 자체는 순수성을 유지하면서도 ‘신진 강자’ 포착 능력을 확보했다.
지수 산출 방식이 총수익(Net Return) 기준이어서 배당 재투자 효과까지 반영한다는 점도 장기 보유 관점에서 작은 플러스 요인으로 언급된다.
주요 편입 종목·섹터 특성
2025년 6월 초 시점 상위 종목은 NEXTracker (12.3 %)·First Solar (11.7 %)·Enphase Energy (7.3 %) 순이며, 이 외에 GCL Technology·Sunrun·Xinyi Solar 등 소재·설비·EPC 업체가 고르게 포진해 있다.
비중을 대략 나누면 셀·모듈·인버터 같은 다운스트림 기업이 55 %, 폴리실리콘·웨이퍼·글라스 등 업스트림 소재업체가 25 %, 프로젝트 개발·전력 판매사(PPA)가 20 % 정도다. 덕분에 패널 가격이 급락하는 구간에도 설치량 증가로 전력·EPC 기업 매출이 완충판 역할을 하는 구조적 장점이 있다.
성장 동력(호재)
첫째, 글로벌 태양광 설치량 자체가 폭발적이다. IEA는 2024~2030년 신규 재생에너지 용량 증설의 80 %를 태양광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며, 2030년에는 수력과 풍력을 모두 제치고 최대 재생원으로 자리할 것으로 본다.
둘째, 미국 IRA·EU Net-Zero Industry Act 등 정책 드라이브다. 세액 공제와 설비투자 보조금이 북미·유럽 현지 생산을 유도해, 상위 편입사인 First Solar·NEXTracker 등이 장기 수주잔고를 빠르게 쌓고 있다.
셋째, 모듈 가격 하락이 ‘단위 설치비용’까지 끌어내리며 발전 LCOE를 화석 연료와 유사한 수준으로 낮췄다. 이는 가정용·산업용 지붕형 수요 확대, 즉 분산형 태양광 시장 확장을 자극하는 순환효과를 만든다.
리스크 요인
태양광 밸류체인이 중국 생산 능력에 크게 의존한다는 점은 구조적 리스크다. 중국 공급 과잉이나 미·중 무역 규제 강화가 발생하면 패널·웨이퍼 가격 급락과 관세 부담이 동시에 ETF 수익률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또한 금리 상승 국면에는 설치업체·파이낸싱 관련주의 밸류에이션이 압축되기 쉽다. 실제 2023년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5 %를 넘겼을 때 TAN은 한 달 만에 18 % 가까이 조정되며 채권 디스카운트의 직격탄을 맞았다.
투자 전략·포트폴리오 활용 팁
코어·위성 전략이 흔히 쓰인다. 예컨대 S&P 500 ETF를 80 % 내외로 보유한 뒤 TAN을 5 ~ 10 % 비중으로 얹어 성장 옵션을 추가하는 식이다. 분기 리밸런싱 직후 거래량이 급증하는 구간에 분할 매수·부분 차익 실현을 병행하면 평균 단가 관리와 변동성 완화가 모두 가능하다.
핵심 정리
TAN은 “태양광 슈퍼사이클”을 채굴부터 전력 판매까지 통째로 묶어 보여주는 ETF로, 정책·기술 드라이브가 이어지는 한 성장 레버리지를 간결하게 누릴 수 있는 선택지다.
본 글은 ETF·주식 매매를 통한 특정 기업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작성된 것이 아닙니다. 투자 여부는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의 판단과 책임에 따라 결정되어야 하며, 이 글은 매수·매도에 대한 어떠한 추천도 포함하지 않습니다. 투자 결과로 발생하는 모든 손익은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