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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hares MSCI India ETF (INDA) ― “13억 인구 성장 스토리를 한 번에 담는 인도 대장주 바구니”

곰투 2025. 6. 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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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한눈에 보기

INDA는 블랙록이 운용하는 대표 인도 시장 상장지수펀드로, MSCI India Index 수익률을 그대로 추종한다. 2025년 5월 30일 기준 순자산총액은 약 92억 달러, 설정 이후 연평균 거래량이 760만 주를 웃돌 만큼 유동성이 풍부하다.

 

총보수는 0.62 %로 신흥국 단일국 ETF 평균과 비슷하지만, 미국 상장 ETF 특유의 매매차익 비과세 혜택이 그대로 적용된다. ‘한 장으로 인도 증시 85 %를 사는’ 간편함이 최대 강점이다.

 

추종 지수와 구조

MSCI India Index는 대형ㆍ중형주 100여 종목으로 인도 시가총액의 약 85 %를 포괄한다. 편입 조건은 유동 시가총액·거래대금 요건과 함께 외국인 투자 한도를 고려해 가중치를 조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반기 리밸런싱 때는 신규 유망주를 빠르게 편입한다. 실제 2025년 5월 리밸런싱에서는 뷰티 플랫폼 ‘나이카(Nykaa)’와 농화학 기업 ‘코로만델’이 새로 지수에 들어오며 3억 달러 이상의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추산됐다.

 

시가총액 가중방식을 쓰되 단일 종목 비중 상한(15 %)이 있어 특정 대형주가 지수를 좌우하는 쏠림을 방지한다. 덕분에 펀드 차원에서도 ‘소수 초대형주 ETF’가 되지 않는다.

주요 편입 종목·섹터 특성

상위 10개 종목은 HDFC Bank(8.2 %), Reliance Industries(6.5 %), ICICI Bank(5.8 %), Infosys(4.0 %), Bharti Airtel(3.6 %) 등으로 금융·에너지·IT·통신이 고르게 섞여 있다.

 

섹터 비중을 살펴보면 금융 25 %, 정보기술 15 %, 에너지 12 %, 소재·산업재·소비재가 뒤를 잇는다. 인도의 내수 성장과 디지털 경제, 그리고 원자재·인프라 투자까지 넓은 경기 사이클에 노출되는 구조다.

 

성장 동력(호재)

첫째, 인구 보너스다. 20·30대 인구가 전체의 절반을 넘는 ‘젊은 피’ 덕분에 소비·주택·금융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다. 이는 은행·소비재·통신사 실적을 중장기로 지탱할 전망이다.

 

둘째, 디지털 가속이다. 인도 정부의 UPI(실시간 결제 인프라)·ONDC(전자상거래 오픈네트워크) 같은 플랫폼 드라이브가 IT 서비스와 핀테크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리스크 요인

가장 눈에 띄는 위험은 원화-루피 환헤지 부재다. 루피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면 ETF 수익률이 그대로 깎인다. 신흥국 통화 특유의 변동성을 감안해야 한다.

 

또 하나는 높은 밸류에이션이다. MSCI India의 12개월 선행 PER은 20배를 웃돌아 중국·브라질 대비 프리미엄이 두드러진다. 성장 기대가 꺾이는 구간에는 밸류에이션 조정이 거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원유 수입 의존도가 80 %에 달한다는 사실도 간과하면 안 된다. 유가 급등이 길어질 경우 경상수지와 물가가 동시에 흔들릴 수 있다.

투자 전략·포트폴리오 활용 팁

INDA는 코어·위성 모델에서 ‘인도 위성’으로 5 ~ 15 %를 배치하면 효과적이다. S&P 500, KOSPI200 같은 광범위 지수 ETF를 코어로 두고, 인도 성장 베타를 덧붙이는 구조다.

 

또 다른 방법은 중국·한국 등 아시아 다른 국가 ETF와 바스켓 전략을 짜는 것이다. 아시아 내 포트폴리오를 삼분(중국·인도·아세안)해 지역별 정책·사이클 차이를 활용하면 리스크 분산과 초과 수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

핵심 정리

INDA는 “GDP 7 %대 성장 + 젊은 인구 + 디지털 도약”이라는 인도 장기스토리를 가장 간편하게 추종하는 패시브 ETF로, 통화·밸류에이션 변동성을 감당할 수 있는 투자자라면 신흥국 포트폴리오의 알싸한 양념 역할을 기대해 볼 만하다.

 


본 글은 ETF·주식 매매를 통한 특정 기업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작성된 것이 아닙니다. 투자 여부는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의 판단과 책임에 따라 결정되어야 하며, 이 글은 매수·매도에 대한 어떠한 추천도 포함하지 않습니다. 투자 결과로 발생하는 모든 손익은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