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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hares Preferred and Income Securities ETF (PFF) ― “월급처럼 찍히는 고정배당, 채권도 주식도 아닌 ‘제3의 인컴’”

곰투 2025. 6. 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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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한눈에 보기

PFF는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상장된 ‘미국 상장 우선주 올인원’ ETF다. 2025년 6월 초 현재 순자산이 240 억 달러를 넘어서며, 고배당 파킹 계좌로 자리를 굳혔다. 총보수 0.46 %는 우선주 액티브 펀드의 1/3 수준인데도, 라지캡 금융·유틸리티·통신사가 발행한 다층 구조 우선주를 가성비 높게 포트폴리오에 넣어 준다.

 

최근 12개월 분배금 기준 연환산 수익률은 6.3 %대다. 무엇보다 매달 일정 금액이 ‘이자+배당’ 혼합 형태로 찍히는 구조라 현금흐름 관리가 간단하다. 은퇴 계좌 IRAs와 기업형 캐시 매니지먼트 구좌에서 “월급 배당” 수단으로 애용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추종 지수와 구조

벤치마크는 ICE Exchange-Listed Preferred & Hybrid Securities Index다. 미국에게 상장된 고정·변동·혼합형 우선주와 신종자본증권(코코본드 포함)을 시가총액 가중으로 편입한다. 재무등급 BBB– 이상 발행에 가중치 상한을 두어 저신용 리스크를 제한하고, 잔존 만기 18개월 미만 채권형 우선주는 자동 탈락시켜 듀레이션 왜곡을 방지한다.

 

매월 리밸런싱 과정에서 콜옵션이 임박한 고쿠폰 우선주가 정리되고, 신규 발행되는 ‘무기한(Perpetual)’·‘초과적립(Additional Tier-1)’ 형태 하이브리드 증권이 빠르게 편입된다. 덕분에 과거 금리 환경에 최적화된 구종보다 현재 금리·스프레드 환경에 맞는 신종이 중심을 잡게 된다.

주요 편입 종목·섹터 특성

2025년 6월 기준 상위 비중 종목은 뱅크오브아메리카 6.5 % 우선주, 웰스파고 6.0 %, JPM 체이스 5.8 %, 듀크에너지 4.9 %, AT&T 4.4 % 순이다. 상위 10종을 모두 더해도 38 %를 넘지 않아 단일 발행기관 위험이 분산돼 있다.

 

섹터별로 금융이 55 %를 차지한다. 워낙 미국 은행·보험·브로커지가 자기자본비율 관리를 위해 우선주를 많이 찍어 왔기 때문이다. 이어서 유틸리티 15 %, 커뮤니케이션 10 %, 산업재·부동산·에너지가 고르게 분포해 있다.

 

가중평균 쿠폰은 6.4 %이지만, 2026년 이후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Fixed-to-Float’ 비중이 28 %에 달해 장기 금리 반등 구간에도 쿠폰이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될 수 있는 내장형 금리 헤지 기제가 숨어 있다.

인컴 포인트(호재)

첫 번째 동력은 은행 자본 규제다. 바젤 III 최종 규정이 2025년 말부터 단계 적용되면서 미국 대형 은행들은 CET-1 자본을 강화하고, 그 대안으로 세전비용이 낮은 우선주 발행을 선호한다. 발행 증가 → 지수 신규 편입 → 쿠폰 캐리 확대라는 선순환이 기대된다.

두 번째는 연준 피크아웃 이후 스프레드 축소다. 신용 스프레드가 2024년 고점 대비 80bp 줄어드는 동안 PFF의 자본이익이 8 % 반등했고, 쿠폰을 합친 총수익은 두 자릿수를 기록해 “채권 복구 탄성”을 입증했다.

리스크 요인

PFF는 주식보다 먼저 배당을 받지만, 파산 시에는 채권보다 뒤에 서는 하이브리드다. 금융시스템 불안이 발생하면 스프레드가 급격히 벌어져 단기 낙폭이 클 수 있다. 2023년 지역은행 쇼크 한 달 동안 ETF가 –9 % 빠진 사례가 있다.

 

또한 우선주는 대부분 콜 옵션이 달려 있어, 금리 급락 시 발행기관이 조기 상환 후 더 낮은 쿠폰으로 재발행해 배당이 감소할 리스크가 존재한다. 변동금리 전환 조건·콜 일정이 분산된 포트폴리오라 전체 수익흐름이 “계단식 완충”을 보이지만, 장기 저금리 정착 시 인컴 매력이 희석될 수는 있다.

투자 전략·포트폴리오 활용

일반 고배당주(VYM)나 커버드콜 ETF(JEPI)와 달리 배당이 고정·선제 순위여서, 주가 변동성보다 ‘현금흐름 일관성’을 중시하는 계좌에 적합하다. 주식 60 %·채권 30 % 포트폴리오에서 채권 일부를 PFF 10 %로 대체하면, 배당 수익률은 높이고 듀레이션을 3년대 중반으로 단축해 금리 변동 민감도를 낮출 수 있다.

세제·배당 살펴보기

매달 7~9일 사이에 분배금이 지급된다. 대부분 Qualified Dividend Income으로 분류되어 미국 세법상 15 % 원천징수 후 국내 배당소득세와 이중과세 조정이 가능하다. 연금·퇴직연금 등 세제 우대 계좌에 담으면 배당세 부담까지 이연하거나 면제할 수 있다.

과거 성과·통계

2008–2024년 PFF의 연평균 총수익률은 6.0 %, 표준편차 10 %. 같은 기간 중기 IG(투자등급) 채권은 4.5 %/6.2 %에 머물렀다. 2020년 3월 팬데믹 쇼크 당시 –19 %를 경험했으나, 9개월 만에 고점을 회복함으로써 ‘하이브리드 리커버리’ 탄성을 입증했다.

핵심 정리

PFF는 고정+변동 쿠폰 우선주를 한 바구니에 담아 “월 배당 6 %대 인컴”을 제공한다. 채권 이자보다 높고, 보통주보다 앞서는 배당 순위 덕분에 위험·수익 균형을 절묘하게 맞춘 ‘제3의 인컴 솔루션’을 찾는다면 PFF가 최전선에 서 있다.

 


본 글은 ETF·주식 매매를 통한 특정 기업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작성된 것이 아닙니다. 투자 여부는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의 판단과 책임에 따라 결정되어야 하며, 이 글은 매수·매도에 대한 어떠한 추천도 포함하지 않습니다. 투자 결과로 발생하는 모든 손익은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됩니다.